12월 말에 주문해서 배송받고 한달 반 정도를 고민했습니다.
110X200짜리를 구매했어야 하는데 당시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120X200짜리를 덜컥 구입해놓고 설치하려고 치수를 가늠해보니..
전에 쓰던 침대보다 가로 폭이 15센티가 더 크더라구요. 120도 좋겠다 생각하고 왠만하면 이참에 매트리스도 바꿀까 하다가
원룸이다 보니 생활공간이 너무 좁아지는 터에 마침 전동드릴이랑 직쏘도 있겠다, 110X200 규격으로 재단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몇달 전에 직쏘 충동구매했는데 이렇게 사용하게 되는군요ㅎㅎㅎ)
그동안 기껏 나무에 나사나 박아봤지 치수에 맞게 자르고, 정위치에 나사구멍 내고, 나무나사는 사이즈가 중요하니 정교하게 뚫는게 생각만큼 쉽진 않네요.
느긋하게 쉴거 다 쉬고 청소와 가공, 조립을 병행하다 보니 이틀이 훌쩍 갔군요. ㅎㅎ
여러 시간에 걸쳐 프레임 좌우 5cm씩 직쏘로 잘라내고, 드릴로 나사구멍 뚫고 나무나사 구멍 뚫고..
갈비살 17개X2조=34개 한쪽 5cm씩 잘라내고.... 하아.. 순간 공장에서 일하는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사이즈 줄이는게 상당히 고된 작업이었지만 처음 해보는 목공작업(?)도 나름 재미있던것 같네요.
아래 어떤 분이 남기신 글 처럼 톱밥 많이 뭍어 있습니다. 박스에서 꺼내면서 진공청소기로 빨아내고 물걸레로 일일히 닦아주는데만 두세시간 정도 걸렸네요.
구조적인 개선점이 2가지정도 확인되었습니다.
1. 중간 지지대를 위아래 프레임에 고정하는 금속 부품 나사 직경이 좁아서 나사가 들어가다 맙니다. 이것 때문에 30분 넘게 까먹었네요.,
빠지지도 않고 휴.. 야간이라 소음 때문에 드릴로 구멍을 넓히진 못하고 결국 뺀찌로 나사산 갉아서 겨우 고정했습니다.
2. 아래 다른 분 처럼 중간지지대 3개의 기둥 중 2개의 고정하는 나사 직경이 넓어서 헛돌아 제대로 고정이 안됩니다.
결국 뒤집어서 새로 박아 해결했습니다.
구매하시려는 분 참고해서 조립하시면 조금이나마 수월할 듯 합니다.
좌우 폭 10cm 줄었다고 모양이 크게 바뀌는건 아니니 별도의 사진은 첨부하지 않습니다.
MDF 아니고 소나무 원목이라 깔끔하고 향도 은은하니 본드 냄새 안나서 좋네요. 가공성도 좋구요.
개인적으로 입맛에 맞게 가공/작업한거라 뿌듯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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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2-12 09: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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